또 질러버리고 말았다..
어차피 쓰던 타에무는 팔지도 못하기 때문에,
거실의 안드로이드 TV에 장착해주었다.
그리고 나는 이 녀석을 사용하기로 하고 구매하였다.
일렉트로마트에서 G302를 잡아본 적 있는데,
그립감이 정말 구렸었다.
그때는 손 안의 빈 공간을 채워주는 마우스를 찾고 있었기 때문.
G303 유선보다 전체적으로 살짝 커졌다고 한다.
그립감은 딱 G304를 각지게 깎아놓고 쥐는 느낌.
코팅도 무난하고 휠의 느낌도 나쁘지 않다.
손안에 쏙 들어오는 EC쉘을 쓰다가
이 녀석을 잡았음에도,
근데 뭐 크게 이질감이 들거나 하지는 않는다.
아래가 닫히는 구조라 저감도 게이밍 시 편하다.
툭 튀어나온 광대 때문에 마우스를 움켜쥘 수 있게 된다.
센서가 아래쪽에 위치한 편이라던데,
나는 손이 작은 편이라 마우스의 뒤쪽을 잡기 때문에 체감은 잘 안 되는 것 같다.
그냥 타에무와 마찬가지로 정중앙에 있는 것 같다.
LOD는 낮은 편이라 튀지 않아서 좋다.
예전 잡아봤을 때의 느낌과는 사뭇 다르다.
내가 덜 민감해져서 그런 걸지도.
다만 타에무보다 약지와 새끼손가락에 힘이 더 들어가는 느낌은 있다.
그 부분을 이용해서 에임을 조정하기 때문이다.
대체적으로 총은 잘 맞는 것 같다.
감도를 전체적으로 2 정도 높이니
원래 쓰던 느낌과 딱 맞다.
하지만 템포는 더 빨라진 느낌.
여기서 적응한 다음 다시 깎으면
예전보다 훨씬 더 잘 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기존에 쓰던 마우스보다
배터리를 자주 충전하지 않아도 되는 점이 좋다.
또한 거추장스러운 LED가 없어서 좋다.
(DPI 표시용 LED 제외)
그리고 드디어 채택한 USB-C 방식도 만족스럽다.
G-HUB를 깔아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온보드 메모리를 통하여
프로필을 저장해서 사용하고 있다.
고로 DPI를 수정할 일이 있을 때만 프로그램을 켜면 된다.
전용 논슬립 패치는 판매 부진으로 인하여 제작되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DIY 방식의 패치를 주문해둔 상태.
아마 붙이면 훨씬 더 만족할 것 같다.
여담으로,
이 마우스 제작에 참여했던 슈라우드는
지슈라 블랙을 쓴다고 한다.
상태 좋은 중고로 싸게 구입하였기 때문에
크게 돈이 아깝지는 않다.
이번 구매는 꽤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항상 하는 마지막 말은,
그만하자..
제발..
'일상 > 마우스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시 만난 TITAN G Air Wireless (0) | 2022.02.23 |
---|---|
핫라인 게임즈 STR 논슬립 패치 DIY 장착기 (0) | 2022.02.15 |
[졸업기] 제닉스 타이탄 G Air Wireless (타에무) (0) | 2021.12.21 |
레이저 데스에더 엘리트 (0) | 2021.12.21 |
로캣 콘퓨어 울트라 코랄 (0) | 2021.1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