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키보드 여행

마닉 X70 RGB(적축)

반응형

!! 더러운 사진이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

 

SUN Type 7 키보드를 윤활하여

 

잘 사용하고 있던 와중에,

 

게임 중 약간의 동시입력의 부재로 인해

 

이내 불편함을 느끼고

 

문득 기계식이 그리워졌다.

 

 

기추를 하기 싫었지만

 

게임을 하면서 불편함을 느끼고 싶지도 않았다.

 

 

결국 최대한 싼 녀석으로 알아보고 있던 와중에,

 

1만 원에 당근에서 운 좋게 중고로 구매하게 된 녀석.

 

 

2019년 6월에 출시한 모델로,

 

출시 가는 68,900 원이다.

 

현재는 단종된 모델.

 

어서 작업해 보자.

 

 

키캡 뽑기 → 분해 → 본체 클리닝 → 슈퍼루브 스프레이 윤활 및 스테빌라이저 윤활 → 조립 → 키캡 클리닝 및 장착

 

순으로 작업하였다.

 

 

받아왔던 첫 모습. 굉장히 더러운 상태..

 

* 혐오주의 * 굉장히 더러운 상태. 일단 큰 먼지들을 솔로 털어내 준 다음, 분해해서 알콜 솜으로 닦아 줄 예정이다.

 

분해한 모습. 저 숨겨진 나사 때문에 상판을 분해하는 데 애를 먹었다. 나사 위치가 참 혐오스럽다.

 

상판 클리닝 후 스프레이 윤활. 대강 흔들어서 접점부 반대 방향으로 분사해줬다.

 

키캡을 하나하나 소독 티슈로 닦아 주었다.

 

하이브리드 스테빌라이저. 윤활하기 참 편하다. 가장 좋아하는 방식. 이쑤시개를 이용해서 퍼마텍스를 도포해 주었다.

 

노브 마찰부에 크라이톡스 105 한 방울을 넣어 주었다. 훨씬 부드러운 느낌.

 

쨔잔~~ 새 키보드 탄생이다.

 

스위치 스펙. 표시된 것 보다는 키압이 낮은 것 같다.

 

키압이 정말 가볍다.

 

체감 상 예전에 쓰던 45g 체리 적축과 맞먹는 것 같다.

 

 

작동점이 각 키마다 불균일한 느낌이 있는데,

 

윤활 때문인건지 모르겠다.

 

조금 더 써봐야 알 것 같다.

 

 

통울림이 그렇게 크지 않아서

 

흡음재 작업은 하지 않았다.

 

 

스테빌라이저도 그렇게 훌륭하게 잡히지는 않았지만

 

이제는 그냥 신경쓰지 않고 쓴다.

 

 

스프레이 윤활을 하지 않아도

 

크게 스프링 소리가 나지는 않았지만

 

이왕 하는 것 같이 해줬더니

 

타건음이 훨씬 부드럽다.

 

 

혹시 윤활로 인한 채터링이 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테스트 결과 다행히 정상 작동한다.

 

 

아직은 적응이 잘 안 되지만,

 

군더더기 없이 기본 기능에 충실한 녀석인 것 같다.

 

SUN Type 7은 잠시 창고에 두고,

 

이 녀석을 즐겨 줘야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