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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키보드 여행

FL ESPORTS OG104 레트로 그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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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쓰고 있던 8Bitdo 레트로 키보드와

 

V87 PRO + V21 PRO 조합을 처분하였다.

 

꽤 오래 쓴 걸까.

 

뭔가 책상이 복잡하게 보였던 건지.

 

좋은 느낌과 소리를 내주던 녀석들을

 

결국 보내버리고 말았다.

 

 

뭐 어쨌든.

 

새로 굴려볼 키보드도 이전과 마찬가지로

 

클래식하면서 레트로한 느낌이 나야 했고,

 

2.4Ghz 무선 연결까지 지원하는 제품이어야만 했다.

 

 

어떤 키보드를 사야 할지 고민하던 찰나에

 

모든 조건을 만족하는 제품을 발견.

 

게다가 이뻐서 바로 구매해 버렸다.

(구매처는 여기.)

 

 

어서 까보자고.

 

 

클래식한 포장.

 

같이 주문한 코일 케이블. 

 

구성품은 케이블, 교체용 키캡, 키캡 및 스위치 풀러, 여분 스위치, 설명서. 딱 필요한 구성이다.

 

처음 개봉한 모습.

 

 

클래식 키보드의 시그니처 같은 Win95 로고 키캡과

 

넘버 락, 스크롤 락, 캡스 락 키캡을 교체할 예정.

 

그리고 나는 넘버 패드 쪽 스위치를 무조건 클릭 스위치로 사용하기 때문에,

 

가지고 있던 게이트론 녹축 스위치로 교체하기로 했다.

 

 

5핀 스위치까지 지원하는 정방향 핫스왑 기판. 가스켓 마운트 방식의 키보드이며, 보강판은 두껍지 않은 PC 재질이다. 스테빌에 기본적으로 윤활이 되어 있다. 꽤 준수하게 잡혀있는 편.

 

체리 높이의 키캡. 퀄리티가 꽤 괜찮다.

 

플라스틱 키보드 덮개도 기본 포함되어 있다. 쓰지는 않겠지만.

 

키캡 교체 후의 사진. 모서리가 둥근 스페이스바도 포함되어 있지만, 감성을 해치는 것 같아 사용하지 않았다.

 

Win95 포인트 키캡 덕에 클래식한 맛이 확 살아난다. 다만 캡스 락 키캡이 계단식이었으면 정말 완벽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키캡 폰트가 좀 진한 편이다. 무난하게 쓸만한 것 같다.

 

설명서와 소프트웨어는 여기서 받아볼 수 있다.(펀키스 공식 홈페이지)

 

 

나는 원래 저소음 스위치는 사용하지 않지만, 오랜만에 용도에 맞게 구매해 봤다. 타건감은 노뿌 무접점 느낌이 나는 것 같다. 키압은 적당한 45g 이며 접점부 소음이 좀 있다. 크게 거슬리지는 않는 편. 출처는 펀키스.

 

높이 조절은 기본 포함 총 3단을 지원. 2.4Ghz USB 수신기는 키보드 오른쪽에 수납 공간이 있다. 흔들어도 잘 빠지지 않는 편이라 잃어버릴 염려는 없어 보인다.

 

소프트웨어 설치 후 내 입맛에 맞게 설정하는 모습. 꽤 직관적이라 알아볼만은 하지만, 저 소프트웨어의 번역투 감성은 싸보여서 참 싫다.

 

제품의 스펙. 출처는 펀키스 구매 상세페이지. 참고로 길이가 일반 풀배열 키보드보다 조금 긴 편이라 원목 팜레스트를 제작형으로 주문하였다. 배터리는 정말 넉넉해서 좋다.

 

길이에 맞게(467.5mm) 주문한 팜레스트와 함께.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제품인 것 같다.

 

며칠 사용해 본 결과 대체로 만족스럽다.

 

 

음악을 많이 들으며,

 

반복적인 입력이 많은 게임을 하는 나로서는

 

이번의 저소음 스위치의 선택이 탁월했다는 생각이다.

 

 

이 녀석은 또 얼마나 쓰게 될까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요즘은 기추 거부감이 그렇게 크지는 않은 것 같다.

 

 

재밌어 보이면 사면 그만이다.

 

만족하지 못하면 판매하면 되고.

 

 

어쨌든 내 책상 위에 있게 되었으니,

 

잘 지내보자고.

 

좀 오래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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