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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키보드 여행

GSA Retro-High Light Keycap Kit(레트로-하이 라이트, 레하라 키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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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심심하면 장터를 기웃거리는 습관은 아직 고쳐지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 쓰는 빌드에 한참 만족하고 있어서

 

몇 달간 딱히 눈에 들어오는 모델은 없었는데,

 

보자마자 눈이 돌아버려 바로 구매한 제품.

 

역시.. 레트로라면 환장하고 달려드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GSA 프로파일은 적응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나는 AF SA 프로파일 키캡을 오랫동안 써 왔단 말이지.

 

아주 편할 것 같은 느낌.

 

 

어서 까보자..

 

 

 

키캡 박스. 깔끔하니 멋지다. 가격은 $85.00 USD.

 

열면 이렇다. 투명 필름에 충격 방지용 스티로폼까지 층마다 깔려져 있다. 꽤 신경을 쓴 느낌.

 

3단 트레이로 되어 있다. 173키의 구성은 거의 모든 배열에 호환된다. 앨리스 배열까지도 가능.

 

키캡 구성. 렌더가 훨씬 잘 뽑힌 것 같다.. 실물은 영.. 이미지 출처는 지온웍스.

 

출시 초기에 캡스락 각인이 흰색으로(좌) 나와서 수정된 버전으로 다시 보내주었다고 한다.(우)

 

키캡 두께는 무난하다. 새 제품 치고 실물로 보면 그리 고급스럽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는다.(대충 실망했다는 뜻..)

 

기존에 장착하여 사용하고 있던 NCR Desko Black 키캡. 한동안 보관할 것이기에 교체하며 하나씩 닦아서 넣어 주었다.

 

교체 후의 모습. 팜레스트와 함께.

 

팜레스트 없이.

 

레트로의 농도가 너무 짙은 걸까.. 조화가 잘 된다는 느낌이 기존 키캡보다 들지는 않는 것 같다. 조명 아래라서 반짝이는 점은 이쁘게 느껴지는 편.

 

V21 넘패드. 알콜 소독제 티슈로 닦아내었더니 증발 후 얼룩이 남아 있다. 유광 키캡이라 먼지나 얼룩이 너무 잘 보이는 편이다. 조명 바로 아래라서 더욱 그런 것 같다.. 극세사 천으로 한 번 더 닦아주어야 얼룩 없이 깔끔해진다.

 

뇌더링과는 차이가 확연한 느낌.. 뭔가 현대적인 느낌의 노브와 인디케이터가 전체적인 레트로함을 방해하는 느낌이 든다.

 

 

음..

 

뭐랄까..

 

키캡 자체는 확실한 느낌으로 나왔다 하더라도,

 

키보드가 아직 덜 레트로한 것 같다는 느낌이랄까.

 

개인적으로는 기존의 NCR Desko Black 키캡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조합이 너무 찰떡이었음..)

 

 

키캡을 조립하면서

 

계속 어디서 봤던 색감인 것 같은 느낌이

 

자꾸 들었다.

 

이게 뭐였더라..

 

예전에 어딘가에서 봤던 뭔가가 생각난다..

 

크흠... 아무리 생각해도 딱 이 느낌이란 말이지..

 

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지만 따뜻한 느낌의 조명 아래서

 

꽤 그럴싸한 폼을 보여준다.

 

그리고 타건하기 너무 편한 프로파일.

 

타건음은 뭐 기존과 비슷하다.

 

구조상 조금 더 통통 튀는 느낌 말고는 차이가 없는 것 같다.

 

 

 

결론적으로 키캡 퀄리티는 괜찮고,

 

기존에 봐왔던 제품이 아니라 신기했다.

 

다만 과연 이 제품의 가격이 85달러라는 것이 참 의문이다..

 

제품 하나만 놓고 보자면 너무 이쁘지만,

 

렌더와 실물이 너무 다르다..ㅠ

 

 

내 뇌더링이 거의 정확한 편에 속하지만

 

뭔가 홀린듯이 구매해 버린 제품이라 아쉬움이 조금 남는다.

 

 

 

색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사진으로 담을 때는 필터를 씌우면 한결 낫다.

 

그래도 사진뿐이지만..

 

약간 이런 느낌으로다가..?

 

 

 

 

 

 

 

에휴..

 

그래도 산 걸 뭐 어째.

 

잘 써보자고..

 

 

 

이쁘다...

 

이쁘다...

 

(최면 거는 중)

 

 

 

내 돈 내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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