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쓰고 있던 8Bitdo 레트로 키보드와
V87 PRO + V21 PRO 조합을 처분하였다.
꽤 오래 쓴 걸까.
뭔가 책상이 복잡하게 보였던 건지.
좋은 느낌과 소리를 내주던 녀석들을
결국 보내버리고 말았다.
뭐 어쨌든.
새로 굴려볼 키보드도 이전과 마찬가지로
클래식하면서 레트로한 느낌이 나야 했고,
2.4Ghz 무선 연결까지 지원하는 제품이어야만 했다.
어떤 키보드를 사야 할지 고민하던 찰나에
모든 조건을 만족하는 제품을 발견.
게다가 이뻐서 바로 구매해 버렸다.
어서 까보자고.
클래식 키보드의 시그니처 같은 Win95 로고 키캡과
넘버 락, 스크롤 락, 캡스 락 키캡을 교체할 예정.
그리고 나는 넘버 패드 쪽 스위치를 무조건 클릭 스위치로 사용하기 때문에,
가지고 있던 게이트론 녹축 스위치로 교체하기로 했다.
설명서와 소프트웨어는 여기서 받아볼 수 있다.(펀키스 공식 홈페이지)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제품인 것 같다.
며칠 사용해 본 결과 대체로 만족스럽다.
음악을 많이 들으며,
반복적인 입력이 많은 게임을 하는 나로서는
이번의 저소음 스위치의 선택이 탁월했다는 생각이다.
이 녀석은 또 얼마나 쓰게 될까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요즘은 기추 거부감이 그렇게 크지는 않은 것 같다.
재밌어 보이면 사면 그만이다.
만족하지 못하면 판매하면 되고.
어쨌든 내 책상 위에 있게 되었으니,
잘 지내보자고.
좀 오래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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