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이놈의 기변증 때문에 돌아버릴 것 같다.
결국 또 저질러버렸다.
잘 사용하던 마크 X가 결국 질려버렸고,
처분해버렸다.
가지고 있는 스위치는 AKKO Ocean Blue 스위치 90알.
이번에도 어김없이 마지막 키보드라 생각하고
이것저것 찾아보기 시작한다.
(병신..)
넘패드를 쓸 일이 간간히 있기 때문에
풀배열로 결정.
이전에도 텐키리스를 쓰다가 넘패드가 필요한 경우가 있어
기변을 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사전에 방지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다.
그리고 가지고 있는 스위치를 써야 하므로 퀵스왑 방식일 것.
찾아보니 풀배열 + 퀵스왑 키보드가 많지 않았다.
거의 콕스 키보드 밖에 없는 듯했다.
갤리온은 가격이 비싸고, 막 쓸 수 없을 것 같아 제외.
10만 원 안에서 풀윤활할 수 있는 재료까지 구매해야 하였다.
중고로 가기에는 또 졸업을 못 할 것 같아서,
새 제품으로 구매하기로 결정.
결국 콕스 캐러벨 108 게이트론 녹축 새 제품을 구매하였다.
가격은 6만 원 중반 대.
체리 스위치를 탑재한 제품은 RGB가 없기에 게이트론으로 결정.
(게이트론 바디에 체리 스위치가 호환된다.)
또, 넘패드를 클릭 스위치로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녹축으로 선택하였다.
기능은 보통의 게이밍 키보드와 거의 같다.
처음 제품을 구매하였는데,
delete 키가 눌리지 않는 문제가 있어
환불 후 다른 곳에서 재구매하였다.
액땜했다고 생각하자.
이쁜 핑크 색상을 예상하였지만 영 아니다.
도색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락카가 묻어 나올 것 같아 그냥 사용하기로 한다.
대신 알리에서 어울릴 만한 이쁜 키캡을 주문해두었다.
배송이 진행되는 꼬라지를 보니
언제 올지는 모르겠다.
정상 작동 테스트 후, 바로 작업에 들어갔다.
카드를 이용하여 상판을 분리해내면 된다.
(하판이 상판에 덮여 있는 구조.)
기존 흡음재가 있으나 마나지만,
그래도 신슐을 모양에 맞게 재단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좋았다.
넘패드는 클릭 스위치를 사용하고 싶었기에,
게이트론 녹축 모델을 선택하였고
아주 만족스럽다.
체리 청축보다 더 쫀득한 느낌이 들고
소음이 꽤 적어서 만족한다.
하우징 색깔에 맞춰서
가지고 있던 꿀꿀이 케이블 바이트도 끼워주었다.
너무 귀엽다..
스테빌 잡는 데에 시간이 좀 걸리긴 하였지만,
결과물이 만족스럽다.
작업을 천천히 즐기며 했던 것 같다.
요즘은 장터를 잘 안 본다.
고장이 나지 않는 한 쭉 쓰게 될 것 같다.
(언제나 그랬듯이..)
일단 키보드를 바꿔대는 것에
이제 너무 지쳤다.
기판이 죽지 않는다면,
스위치만 바꾸면 되니까 편하기도 하고.
여러모로 자기 입맛대로 만지기 좋은 키보드가 아닌가 한다.
키캡이나 빨리 와라.
+++++ 2022.01.23. 키캡 변경 사진 추가 +++++
(키캡에 대한 리뷰는 여기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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