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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키보드 여행

다시 만난 체리 컴팩트 (G80-1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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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받아서 분해. 기판의 상태는 나쁘지 않으나, 내부에 이물질이 좀 있다.

 

왜 다시 샀는지는 모르겠지만,

 

장터에서 보자마자 미친놈처럼 바로 구매하였다.

 

하우징 상태가 좋지는 않았지만,

세척 작업으로 말끔히 새 것처럼 만들어내었다.

 

무보강 모델이라, 

 

구조가 단순하다.

 

고로 작업 난이도는 쉬운 편.

 

거의 모든 부품을 분해 & 세척할 수 있다.

 

 

세척 후 건조 중인 슬라이더와 스위치 상부 하우징.

 

윤활 작업 도중에 찍은 기판 사진. 넘패드 부분은 체리 청축, 나머지는 체리 적축.

 

오래 쓸 물건이기 때문에

 

질리지 않도록 스위치를 섞어서 빌드하였다.

 

스프링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TX 45g 에,

 

스위치는 청축과 적축을 크라이톡스 105로 윤활.

 

유격 테이프는 SK 폼 필름.

 

무보강의 맛을 느끼기 위해 흡음재는 넣지 않는다.

 

 

완성된 모습. 영롱하다..

 

키캡은 엔승 9009 + vim kit + 엔승 win95 포인트 키캡 2세트.

 

 

이때까지 빌드한 키보드들 중 가장 퀄이 좋게 나왔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스테빌이 정말 예술적으로 잡혔다.

 

 

9009와 같이 딸려 온 vim kit. 여러 색상이 있으나 이 색상이 가장 잘 맞는 것 같아 장착하였다.

 

 

좌우 알트 키들이 작아서

 

게임을 하거나 한영 전환을 할 때

 

굉장히 불편하다.

 

 

타오바오에서 호환 기판을 사서

 

다시 작업할까 하다가 말았다.

 

처음부터 그렇게 했더라면

 

이 모델을 계속 사용 중이지 않았을까 싶다.

 

 

그래도 이것저것 신경 안 쓰고

 

적응하며 전투적으로 사용하기로 하였지만

 

결국 다시 방출..

 

 

이 키보드 만들고 졸업하려고 했는데

 

결국 실패했다..

 

 

 

이상하게 모를 향수에 빠져서

 

그냥 만지고 튄 것 같은 느낌이랄까..

 

갑자기 스쳐 지나갔다.

 

 

나는 참 미친놈이 분명하다.

 

 

결국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녀석은

 

마크 X..

 

 

잘 지내보자고..

 

열심히 굴려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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