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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초였나.
아마 봄이나 초여름쯤이었을 거다.
우연히 ASMR 영상을 보다가,
이 키보드를 보게 되었다.
멤브레인 + 촌스러운 2010년 초반의 게이밍 감성을 좋아했던 나로서는
그냥 뻑이 가버렸다.
게다가 스카이디지탈 전매특허 "하드웨어 매크로!"
(쓰진 않지만..)
난 왜 이런 예전 감성을 좋아하는 걸까...
번들거리는 ABS 싸구려 키캡이
나를 설레게 했다.
단종된 지 꽤 된 모델이라 다양한 장터를 뒤적거렸었다.
어렵사리 중고로 구할 수 있었다.
때 빼고 광 내서 타건 해보니
잡소리가 좀 심했다.
딱 싼마이 멤브레인 키보드 느낌이 물씬.
마침 가지고 있던 크라이톡스 205g2로
키캡 기둥에 얇게 발라서 잡소리를 잡았다.
멤브레인 키보드라서 약간 무접점 느낌이 나는 것 같기도 했다.
단점이 있었다면,
왼쪽에만 달랑 붙다 만 것 같은 팜레스트.
면적이 좁아서 왼손을 충분히 지지해주지 못하는 느낌이랄까..
왼손이 팜레스트에 매달려 있는 느낌이 들었다.
양손 타건 시에는 오른손이 좀 어색하기도 했고.
또한 LED는 단색만 지원한다.
이 모델은 기변증이 덜 왔었던지
한 3개월 정도 썼었던 것 같다.
키보드 크기가 꽤 커서,
저감도로 게임을 하기가 불편했고, 방출하였다.
여러모로 만지기에는 재미있었던 키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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