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KEY-L3 모델을 잘 사용하고 있던 와중에
우연히 장터에서 발견한 키보드.
키보드 좌측의 특수 키들이 신기해서 구매하였다.
중고 가격은 4 ~ 5만 원 정도.
NKEY -L3처럼 키캡이 바로 멤브레인을 누르는 구조보다,
SUN Type 7 이나 델 콰이어트 키처럼
슬라이더가 멤브레인을 누르는 구조의 키보드가
윤활 효과가 훨씬 더 클 것이라 예상하였다.
세척 작업 후 슬라이더를 크라이톡스 205g2로 윤활.
키감은 정말 손에 꼽을 정도로 좋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내가 타건 해본 키보드 중에서 가장 푹신하고 쫀득한 키감.
시간이 많이 지난 지금에도 그 키감을 기억하는 것 보면,
쫙쫙 달라붙는 느낌이 정말 좋았던 것 같다.
키감으로만 본다면 방출한 것이 정말 후회되는 키보드.
후지쯔 러버돔 + 점도가 높은 윤활제 조합이 정말 좋았던 것 같다.
좌측의 특수 키들은 윈도 환경에서는 동작하지 않고,
리눅스나 솔라리스 운영체제에서 동작한다고 한다.
Github에 윈도 용으로 매핑하는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는데
그냥 시도하지 않았다.
++++++ 2022.06.09. 수정 : 좌측 기능 키 사용하기(링크) ++++++
요즘도 가끔 장터에 올라오고는 하는데,
이때 구매하였던 키보드보다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아서
구매를 꺼리고 있다.
단점이 있다면
스페이스바 길이가 너무 길다.
따라서 한영 전환 키가 오른쪽으로 치우쳐져 있으므로,
타건 할 때 한영 전환 시 오른손을 들어서 움직여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나는 절전 기능을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키보드 자체에 절전 버튼이 있는 것도 좋았다.
이 키보드는 무슨 이유에서 방출했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마 기변증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냥 소장할 걸...ㅠㅠ
그렇다고 다시 들여서 작업하기는 귀찮다.
요즘은 그냥,
쭉 해오던 장비 여행을 그만하고
현재 사용하는 물건에 만족을 느끼고 싶다.
돈도, 시간도 아깝기도 하고.
그래도 블로그를 다시 열어
예전 그 기분을 느껴보니 참 좋다.
설레던 순간들도 기억나고..
그런 것이 취미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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