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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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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80-1867 + EnjoyPBT 9009 영롱하다. 많은 키보드들을 써왔지만, 디자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키보드. 지나고 보니, '이 키보드는 정말 소장하였어야 했는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아직 재료들은 구할 수 있지만, 키보드는 단종되었기 때문에 좋은 상태의 키보드를 구하는 것이 어렵다. 장터에서도 인기가 많은 모델. 특히 화이트 모델은 구하기 정말 어렵다. 비슷한 모델인 G80-1800은 해외직구로 20만 원 선에서 구할 수 있다. 디자인이 살짝 다르긴 하지만 배열은 같다. 당시에 배틀그라운드라는 게임을 하는 데 있어서 좌측 알트 키를 누를 일이 많았는데, 이 키보드는 모디열 키들의 크기가 작은 편이라서 불편함을 느끼고, 방출하였다. PS/2 젠더를 이용하여 연결할 시에, 18키 정도의 동시입력이 지원된다고 한다. 하지만 USB..
Cherry G80-3494 (블랙, 저소음 흑축) 기계식 키보드를 처음 윤활해보기로 마음먹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항상 디솔더링의 한계에 봉착하였다. 그렇게 여러 방법을 알아보던 도중, 무보강 키보드에 대해 알게 되어 들이게 된 녀석. 스위치도 생소한 '저소음 흑축' 이다. 흑축과 같은 키압에, 슬라이더 아래 고무 댐퍼가 달려 있어서 타건 시 소리를 줄여 주는 역할을 한다. 고무 댐퍼는 크라이톡스 윤활제 계열에 반응하지 않으므로, 저소음 축을 윤활할 시에는 크라이톡스 윤활제를 쓸 것. 다른 윤활제를 사용할 경우 댐퍼가 떨어져 나가는 문제가 있다고 한다. 하우징을 살살 분해하고, 스위치를 따고, 한 땀, 한 땀 윤활하면서 느끼던 행복은 흡음재 작업에서 모두 날아가 버렸다. 부착형 흡음재는 재단하기가 너무 어려웠고, 작업물이 이쁘게 나오지는..
SUN Microsystems - Type 7 키보드 NKEY-L3 모델을 잘 사용하고 있던 와중에 우연히 장터에서 발견한 키보드. 키보드 좌측의 특수 키들이 신기해서 구매하였다. 중고 가격은 4 ~ 5만 원 정도. NKEY -L3처럼 키캡이 바로 멤브레인을 누르는 구조보다, SUN Type 7 이나 델 콰이어트 키처럼 슬라이더가 멤브레인을 누르는 구조의 키보드가 윤활 효과가 훨씬 더 클 것이라 예상하였다. 세척 작업 후 슬라이더를 크라이톡스 205g2로 윤활. 키감은 정말 손에 꼽을 정도로 좋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내가 타건 해본 키보드 중에서 가장 푹신하고 쫀득한 키감. 시간이 많이 지난 지금에도 그 키감을 기억하는 것 보면, 쫙쫙 달라붙는 느낌이 정말 좋았던 것 같다. 키감으로만 본다면 방출한 것이 정말 후회되는 키보드. 후지쯔 러버돔 + 점도가 높은..
애플 G4 키보드 (M7803) 알록달록한 키캡에 홀딱 반해서 구매했던 키보드. 멤브레인 방식, USB 허브가 있는 것이 특징. 키캡은 이전 사용자 분께서 교체하셨다는데, 프리미어용 전용 키캡을 판매하는 것을 구매하셨다고 한다. 타건감이나 전체적인 만듦새는 나쁘지 않았지만, 애플의 하단 배열이 윈도에서는 '컨트롤 - 알트 - 윈도 키' 순으로 작동되기 때문에 키 트윅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알트와 윈도 키를 바꾸어 사용하였다. 동시입력에도 문제가 없었지만 레지스트리를 건드리며 사용해야 하는 찝찝함에 방출하였던 키보드. 개인적으로 화이트 키캡 모델이 더 이쁜 것 같다.
NKEYBOARD NKEY-L3 LED 게이밍 윤활 전 후 비교. 확실히 윤활하니 잡소리가 싹 사라졌다. 작년 초였나. 아마 봄이나 초여름쯤이었을 거다. 우연히 ASMR 영상을 보다가, 이 키보드를 보게 되었다. 멤브레인 + 촌스러운 2010년 초반의 게이밍 감성을 좋아했던 나로서는 그냥 뻑이 가버렸다. 게다가 스카이디지탈 전매특허 "하드웨어 매크로!" (쓰진 않지만..) 난 왜 이런 예전 감성을 좋아하는 걸까... 번들거리는 ABS 싸구려 키캡이 나를 설레게 했다. 단종된 지 꽤 된 모델이라 다양한 장터를 뒤적거렸었다. 어렵사리 중고로 구할 수 있었다. 때 빼고 광 내서 타건 해보니 잡소리가 좀 심했다. 딱 싼마이 멤브레인 키보드 느낌이 물씬. 마침 가지고 있던 크라이톡스 205g2로 키캡 기둥에 얇게 발라서 잡소리를 잡았다. 멤브레인 키보드라서 ..
리얼포스 하이프로 (Topre Hi - Pro, 104UK) 키보드에 취미가 있는 사람 치고 하이프로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만큼 유명한 모델. 사기꾼들이 판치는 중고로운 평화나라에서 판매가보다 몇만 원 더 주고 구입했다. 19년 단종 마지막 제품이라 외관이 거의 새 것과 같았다. 컨트롤과 알트키가 넓기 때문에 타자를 치거나 게임을 할 때 편리하다. 윈키 잠금은 자체적으로 지원하지 않으므로, 레지스트리 수정 파일을 만들어 사용했었다. 키감은 뭔가 손가락이 쑥쑥 들어가는 느낌인데, 아마 움푹 파인 키캡의 영향이 큰 것 같다. 키를 누를 때, "서걱" 혹은 "사각" 하는 소리가 난다. 기계식 리니어 스위치의 서걱임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 게다가 키캡에서 들리는 "달그락" 소리까지 포함. 스테빌은 철심 소리가 나지만, 들어줄 만한 정도. 확실히 키보드를 치는 맛이 엄..
델 콰이어트키 (dell quietkey) 레트로한 느낌의 빈티지 구형 키보드가 좋았던 적이 있었다. 아마 작년 4월쯤이었던가.. 그때 잠깐 들여서 썼던 델 콰이어트키 모델. 나는 배틀그라운드를 주로 하는데, 동시입력의 부재로 2주도 못 가서 방출하였다. 키감은 참 좋은 편. 멤브레인 방식이지만 키캡이 멤브레인을 직접 누르는 구조가 아니고, 키캡과 멤브레인 사이에 슬라이더가 들어있는 구조다. 점도가 낮은 크라이톡스 105 정도로 슬라이더에 살짝만 윤활한다면 잡소리를 잘 잡을 수 있을 듯하다. 지금은 쓰라고 줘도 안 쓸 것 같다. 이베이 같은 곳에 가끔 NIB 상태로 올라오곤 한다. 해외 쪽에는 매니아층이 있는 것 같다. 아무튼, 그랬던 키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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